'인간 코트'를 두른 여우의 고백… "피부가 너무 부드러워서"
'인간 코트'를 두른 여우의 고백… "피부가 너무 부드러워서"
  • 김수경
  • 승인 2023.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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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 면도 크림 신제품 광고서 '부드러운 피부' 강조 위해 촉감을 시각화
부드러운 털로 유명한 여우와 개 등장시켜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 강조
Mischief @ No Fixed Address 대행
ⓒEOS

'인간 코트'를 두른 여우가 면도 크림 광고 속 모델로 등장해 신선한 반전을 선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뷰티·스킨케어 브랜드 이오스(EOS)는 사람의 피부가 얼마나 매끄러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부드러운 털을 가진 대표 동물인 여우와 개를 광고에 등장시켰다.

이오스는 먼저, 부드러운 털의 촉감 때문에 코트의 소재로 자주 사용되는 여우를 의인화했다. 

소파에 앉은 채 어깨에 살아있는 '인간 코트'를 두른 여우는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요즘 저는 인간을 입지 않고서는 절대로 외출하지 않아요"라고 운을 뗀다.

이어 여우는 매끄러운 '인간 코트'의 피부를 매만지며 "사람들은 항상 저를 코트로 입고 싶어 했죠. 그런데 최근 사람들이 이오스 면도 크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그들이 훨씬 더 부드러운 피부를 갖게 됐어요. 제가 인간 코트를 입는 걸 누가 막을 수 있겠어요?"라고 묻는다.

광고는 "피부가 정말 부드러워요. 부드러운 것들조차 당신이 부드럽다고 느낄만큼(Skin so soft even soft things think you're soft)"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두번째 광고에는 개를 기르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그는 "이오스 면도 크림은 피부를 정말 부드럽게 만들어줘요. 너무 부드러워져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있죠"라고 말한다.

광고는 면도 크림 사용 후 부드러워진 여성의 피부를 계속해서 쓰다듬는 개를 보여 준 뒤 다시 한 번 'Skin so soft even soft things think you're soft' 메시지를 강조한다.

이오스의 강소영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는 "이오스의 면도 크림은 두 가지 차별점을 갖고 있다. 더 부드러운 면도 경험을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이를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게 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한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며 "이오스는 디지털 사용자들과 Z세대의 마음을 뒤흔든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대행한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미스치프 @ 노 픽스드 어드레스(Mischief @ No Fixed Address)의 다나 벅혼(Dana Buckhorn) 어소시에이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Associate Creative Director, ACD)는 "이오스는 사람들의 피부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유명하다"며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촉감을 가진 생명체들이 사람의 부드러운 피부를 어떻게 느낄지 궁금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오스의 캠페인은 매끄러운 피부 이미지에만 초점을 맞춰 온 기존 면도 크림의 낡은 광고 공식을 과감히 깨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졌을 때 느껴지는 촉감을 시각화 한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크리에이티비티로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눈길을 확실히 잡아 끌었다. 

ⓒ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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