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커뮤니티·지구를 위해 지속가능한가?"… 칸 라이언즈의 '크리에이티브 효과' 평가 기준
"브랜드·커뮤니티·지구를 위해 지속가능한가?"… 칸 라이언즈의 '크리에이티브 효과' 평가 기준
  • 은현주
  • 승인 2022.10.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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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 심사위원장 인터뷰
최근 3년 간 칸 라이언즈 수상기록 있어야 출품 가능
美 유기농 환경 구축을 위한 AB인베브 '변화를 위한 계약', 그랑프리 수상
(좌)라이언즈 인텔리전스(Lions Intelligence) 콘텐츠 담당(Head of Content) 루시 에이켄(Lucy Aitken), (우)라자 라자마나르(Raja Rajamannar) 마스터카드(Mastercard)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최고담당자(Chief Marketing & Communications Officer). ⓒCANNES LIONS
(좌)라이언즈 인텔리전스(Lions Intelligence) 콘텐츠 담당(Head of Content) 루시 에이켄(Lucy Aitken), (우)라자 라자마나르(Raja Rajamannar) 마스터카드(Mastercard)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최고담당자(Chief Marketing & Communications Officer). ⓒCANNES LIONS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콘텐츠 아카이브 더 워크(The Work)는 2022년 작품 심사를 주관한 부문별 심사위원장의 심사 후기를 담은 라이언즈 언락드(LIONS UNLOCKED)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에서는 더 워크 콘텐츠를 바탕으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2022 크리에이티브 효과 그랑프리 수상 작품

제목: 변화를 위한 계약(CONTRACT FOR CHANGE)
출품사: FCB CHICAGO
브랜드: 미켈롭 울트라 맥주(MICHELOB ULTRA)
수상: 2022 크리에이티브 효과(Creative Effectiveness) 그랑프리(Grand Prix)·실버 라이언(Silver Lion)

글로벌 주류기업 AB인베브(ABInBev)의 미켈롭 울트라(MICHELOB ULTRA) 맥주 브랜드의 '변화를 위한 계약'(CONTRACT FOR CHANGE)은 미국의 농업환경을 완전히 바꾼 캠페인으로 평가받으며 지난 2020년 PR 부문 그랑프리와 티타늄 부문(Titanium Lions) 수상에 이어 2022년에는 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2022년 크리에이티브 효과부문 심사위원장 라자 라자마나르(Raja Rajamannar)는 "크리에이티브 효과부문에 출품한 작품 모두가 굉장했다. 브랜드(Brand), 커뮤니티(Community), 지구(Planet)를 위해 얼마나 지속적일 수 있는가를 따져볼 때 단연 이 작품이 그랑프리를 받기에 합당했다"고 말했다.

크리에이티비티에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 칸 라이언즈 어워드에는 크리에이티비티가 브랜드와 기업에 실제적이고 측정가능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기준으로 심사하는 부문이 별도로 구분돼 있다. 크리에이티브 효과(Creative Effectiveness) 라이언즈에 출품하려면 크리에이티비티에 기반을 둔 캠페인 전략이 비즈니스 목적과 이익 및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얼마나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왔는지 입증해야 한다.

유의미한 결과를 입증해야하는 만큼 이를 위해 칸 라이언즈에서는 최근 3년 간 칸 라이언즈에서 수상했거나 쇼트리스트(본선진출)에 올라간 작품들만 출품하도록 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의 출품 자격요건을 정했다.

칸 라이언즈 콘텐츠 플랫폼 라이언즈 인텔리전스(Lions Intelligence) 콘텐츠 담당(Head of Content) 루시 에이켄(Lucy Aitken)은 2022년 크리에이티브 효과부문 심사위원장 라자 라자마나르(Raja Rajamannar) 마스터카드(Mastercard)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최고담당자(Chief Marketing & Communications Officer)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2년 출품된 작품들에서 읽을 수 있는 경향과 심사기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자 심사위원장은 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을 심사할 때 고려한 3가지 관점을 설명했다. 

1. 비즈니스가 성장했는가
2.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했는가
3. 브랜드와 비즈니스에 경쟁력있는 이익을 가져다 주었는가


그는 효과적인 크리에이티비티는 결과가 있어야 한다며 크리에이티브 전략이 실제로 미치는 영향을 우선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2022년 크리에이티브 효과부문 심사위원장 라자 라자마나르(Raja Rajamannar) 마스터카드(Mastercard)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최고담당자(Chief Marketing & Communications Officer). ⓒCANNES LIONS
2022년 크리에이티브 효과부문 심사위원장 라자 라자마나르(Raja Rajamannar) 마스터카드(Mastercard)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최고담당자(Chief Marketing & Communications Officer). ⓒCANNES LIONS

라자 심사위원장은 "기업의 CEO와 CFO가 마케팅을 별 것 아닌 것으로 가볍게 여기기 때문에 마케팅은 점차 신뢰와 무게감을 잃고 있는 것"이라며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면 아무리 반짝이는 아이디어라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러나 효과에 초점을 맞추면 마케팅은 다시 원래의 위상을 되찾게 될것"이라며 크리에이티브 효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022년 칸 라이언즈 출품작의 경향 분석 및 부문별 심사위원장 인터뷰 전체 영상은 유료 아카이브 더 워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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