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위험 감수하는 용기 필요"… 2022년 크리에이티비티 키워드
"브랜드, 위험 감수하는 용기 필요"… 2022년 크리에이티비티 키워드
  • 은현주
  • 승인 2022.03.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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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파이크스 아시아, APAC 지역 브랜드 리더들 패널로 참여
"위험 감수하지 않는 선택은 다른 브랜드와 차별성 떨어뜨려"
2022 스파이크스 아시아 1~3일까지 100% 온라인 행사로 진행
ⓒSpikes Asia
(왼쪽부터 시계방향)프란시스 플로레스, 발레리 메이든, 니콜라 엘리엇, 수레카 라가반. ⓒSpikes Asia

나이키, 파타고니아 등 최근 정치적 또는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모든 브랜드는 크리에이티브 리스크(creative risk)를 감수하기 위해 정치적 또는 사회적 이야기에 꼭 참여해야만 하는걸까. 이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펼쳐졌다.

1일 열린 2022년 스파이크스 아시아 페스티벌에서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올해 페스티벌 테마인 '새로운 크리에이티비티의 여명'(A new creativity dawns)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지역 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세션이 열렸다.

수레카 라가반(Surekha Ragavan) 캠페인 아시아퍼시픽(Campaign-Asia Pacific) 경험 마케팅&PR 담당 에디터(Editor Experiential Marketing & PR)가 진행을 맡은 이 세션에는 프란시스 플로레스(Francis Flores) 졸리비(Jollibee)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 발레리 메이든(Valerie Madon) VMLY&R 아태지역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 니콜라 엘리엇(Nicola Eliot) BBC 스토리웍스(BBC StoryWorks) 아태지역 부사장(APAC Vice President)이 패널로 참여했다.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은 계속해서 새로운 소비자 세계와 그들의 새로운 야망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한다. 패널들은 각자 좋아하는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비티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2022년에 크리에이티비티가 갖는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발레리 메이든 CCO는 버거킹 브랜드의 '와퍼 디투어'(Whopper Detour) 캠페인을 언급하며 "그들의 전략은 다소 위험한 시도였다. 그러나 그들은 위험을 무릅썼고 이 시도는 어떠한 정치적인 부분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와퍼 디투어' 캠페인을 재밌게 생각했고 화제가 됐다"며 "이게 바로 마케팅과 크리에이티비티의 전부가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언제나 항상 브랜드의 행보에 관심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브랜드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 발레리 CCO는 "소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보여주는 이미지에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무조건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뤄야 하는것은 아니"라고 역설했다.

프란시스 플로레스 CMO는 브랜드에 있어서 용기있는 선택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브랜드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프란시스 CMO는 "위험 요소는 아무도 전에 하지 않았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당신의 브랜드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곧 다른 모두가 하는 것을 당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 세계에서는 차별화된 요소가 없으면 곧 잊혀지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잘 알고있다"며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을때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잊혀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프란시스 CMO는 "업계 리더가 된다는 것은 가장 처음 도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므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면 앞장서고 싶다는 꿈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스파이크스 아시아 온라인 페스티벌은 홈페이지에서 이메일과 개인정보를 등록한 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파이크스 아시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 스파이크스 아시아 라이브 세미나는 페스티벌 기간 한 주 뒤인 3월 둘째주부터 스파이크스 아시아 x 캠페인(Spikes Asia X Campaign)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에서 온디맨드 방식으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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