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광끼]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알파팀'의 AE는 무슨 일을 할까?
[진짜 광끼] 이노션 '크리에이티브 알파팀'의 AE는 무슨 일을 할까?
  • 김수경
  • 승인 2021.07.0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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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인이 전하는 진짜 광고 이야기… 브랜드브리프 X 팡고TV '진짜 광끼'
1화 이노션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 알파팀 황선화 A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로 브랜드에 새생명을 불어 넣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꿔가는 광고인들. 광고에 진심인 광고인들이 전하는 진짜 광고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편집자주>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알파팀'의 12년차 광고인이 밝힌 진짜 광고 이야기가 공개됐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팡고TV와 브랜드브리프가 함께 진행하는 코너 '진짜 광끼'에 이노션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 알파팀의 황선화 AE가 출연했다.

황선화 AE는 캠페인 플래너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 아트 인턴, 콘텐츠 라이터를 겸하고 있는 AE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AE란 광고 캠페인의 전략을 구성하고 그 전략 하에 광고가 만들어지고 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제작과정을 관리 감독한다"며 "클라이언트, 유관 부서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이다. 흔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흔히 광고라고 하면 카피라이터나 아트 디렉터같은 제작 위주로 생각하지만 AE는 광고 캠페인 전체에 대한 기획과 전략을 세운다"며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광고회사의 업무라는 것을 입사 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미생물 공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한 황 AE는 "대학 시절 우연히 마케팅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광고의 재미를 알게됐다"며 "이후 광고 회사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했고, 그 모습을 좋게 봐준 덕분에 광고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고 광고회사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황선화 AE가 참여한 현대자동차그룹의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 캠페인은 2019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실버를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재잘재잘 스쿨버스' 캠페인으로 칸 라이언즈 브론즈를 수상했다. 이 밖에도 한화그룹의 '클린업 메콩' 캠페인과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차카차카 놀이터' 캠페인,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쏘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캠페인 등으로 국내외 유수의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크리에이티비티 능력을 인정 받았다.

황 AE가 속해있는 '크리에이티브 알파팀'은 ATL(TV·신문과 같은 전통매체 광고)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새로운 기술과 미디어를 접목시켜 고객들이 더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어가는 팀이다. 

황 AE는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캠페인으로 시작장애 아동들의 운전 경험을 위해 기획한 '차카차카 놀이터' 캠페인을 꼽았다. 

그는 "시각장애 아동이 다양한 UX(사용자 경험)를 통해서 운전을 경험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캠페인이었다"며 "놀이터 부지 선정부터 디자인, 조경, 건설, 운영까지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해야했던 캠페인이었다.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에서의 경험을 설계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의 '클린업 메콩' 캠페인에서는 베트남 메콩강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솔라(태양광) 보트'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벌였다.

황 AE는 "실제 배를 만드는 등 새롭게 해보는 일들이 많았고 업무의 범위도 크게 확장됐던 프로젝트였다"며 "클라이언트와 동등한 파트너로서 서로 존중해가면서 업무를 해나갔던 과정도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실무자로서 느낀 가장 큰 변화로는 '재택근무'를 꼽았다.

그는 "스페인을 배경으로 촬영해야하는 캠페인이 있었는데, 원격으로 촬영을 진행하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초반에는 재택근무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장점도 분명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이러한 근무 방식을 계속 이어가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광고회사라고 하면 야근과 주말 근무가 잦고, 업무 강도가 높기로 유명하지만 최근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황선화 AE는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급격히 진행되면서 크리에이티비티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후 크리에이티비티는 기본 값이 됐다"며 "광고가 더 적합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도달할 수 있도록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크리에이티비티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시대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황선화 AE가 출연한 '진짜 광끼' 인터뷰 전체 내용은 유튜브 '팡고TV'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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