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차량 위에 광고판 달고 달린다… 광고 플랫폼 사업 진출
우버, 차량 위에 광고판 달고 달린다… 광고 플랫폼 사업 진출
  • 김수경
  • 승인 2020.02.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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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차량에 광고 디스플레이 부착, 기사들에게 광고비 지불
경쟁업체 리프트도 광고 플랫폼 사업 도전
Uber OOH. ⓒUber
Uber OOH. ⓒUber

공유 차량 서비스 우버(Uber)가 광고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 

25일 애드위크(Adwee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애드테크 업체인 아돔니(Adomni)와 계약을 맺고 오는 4월 1일부터 미국 애틀란다, 댈러스, 피닉스 3개 도시의 1000여대 우버 차량 위에 광고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그간 개인 우버 기사들은 파이어플라이 같은 외부 업체가 제공하는 광고 디스플레이를 우버 차량 위에 붙여왔다. 앞으로는 우버가 자체적으로 선보이는 광고 플랫폼에 광고를 게재하게 될 전망이다. 

우버는 신규 광고 플랫폼 관련 사업을 전담할 우버 OOH(out-of-home) 조직을 꾸렸다. 앞서 우버는 카고 시스템스(Cargo Systems)와 제휴를 맺고 2018년 7월부터 우버 차량에서 스낵이나 뷰티 제품을 제공하는 차량내 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카고 시스템스도 아돔니와 별개로 광고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계약을 우버와 맺었다.

우버 기사들은 테스트 기간 동안 광고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면 300달러를 받고 주당 20시간 이상을 운전하면 추가로 매주 100달러 씩 받을 수 있다. 4월 1일 이후부터는 광고판을 달고 운전한 시간에 따라 비용을 받을 수 있다.

광고주들은 5월 1일까지는 우버OOH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광고 공간을 살 수 있다. 이후에는 우버 OOH와 아돔니 웹사이트에서 자동화된 경매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디맨드 사이드 플랫폼( demand-side platforms: DSP)이 우버OOH 광고를 주로 구매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우버는 광고 플랫폼 사업으로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버는 올해 말부터는 광고 운영 지역을 시카고, 휴스턴, 라스베가스, LA, 샌프란시스코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 경쟁 업체인 리프트(Lyft)도 차량 위에 설치할 수 있는 광고 디스플레이 스타트업 할로카(Halo Cars)를 최근 인수하고 광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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